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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06.1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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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정식 개장 앞둔 ‘서울로 7017’ 상부 첫 공개
겨울에는 불빛축제 ‘빛으로 세계로’가 열릴 예정
한국LED산업신문
 
▲ 5월 20일 정식 개장 앞둔 ‘서울로 7017’ 상부. (사진제공=서울시)     © 한국LED산업신문

 
 
 
 
 
 
 
 
 
 
 
 
 
 
 
 
 
 
 
 
 
 
 
 
 
 
 
 
 
 
 
 
 
 
 
 
 
 
 
 
 
 
한강의 기적, 한국의 근현대 개발의 역사를 45년간 함께하다 안전등급 D를 받은 70년대 산업화 유산인 ‘차량길’ 서울역고가가 생태·문화가 어우러진 국내 첫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로 안전하게 재생돼 5월 20일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개장과 동시에 ‘서울로 7017’은 차랼의 통행이 불가한 ‘보행자전용길’로 전환된다. 또 회현역, 남산육교, 서울역광장, 청파동, 중림동 등을 17개 연결로로 잇고, 주변 500m 이내에는 4개 국어(한·중·영·일) 안내사인을 구축해 끊어졌던 도시의 맥락을 회복했다. 서울시는 ‘서울로 7017’이 서울을 사통팔달 보행천국으로 탈바꿈시킬 티핑포인트(tipping point)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로 7017’은 개장과 동시에 ‘국토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도시관리계획상의 성격이 기존 ‘고가도로’에서 ‘보행자도로’로 변경됐다. 또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행자 전용길’로 고시 완료, 서울로7017을 중심으로 만리동, 회현동 일대 1.7km 보행특구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푸른도시국에 전담조직(서울로 7017 운영단)을 두고 ‘서울로 7017’에 대한 안전, 청소, 식물관리,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직영관리한다. 또 경찰, 소방, 코레일, 노숙인지원센터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 시위, 물건투척 등 발생 가능한 상황에 대해 3단계(예상→발생→사후관리) 관리 매뉴얼을 수립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시가 개장을 앞두고 공정률 93%로 차질 없는 마무리 공사에 한창인 ‘서울로 7017’ 상부를 첫 공개하고 안전·방범계획부터 자연재해, 재난대응, 식물관리, 관광·편의시설, 문화·축제 프로그램까지 향후 운영 방향을 4월 25일 소개했다.

안전은 ‘서울로 7017’의 전제가 되는 키워드다. 전체 사업비 597억원 중 40% 이상을 고가 안전 보강에 투입할 정도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내진 1등급, 안전 B등급을 확보했다. 규모 6.3~6.5 지진에도 견딜 수 있고 적정 수용인원 5000명의 10배 수준인 5만명(체중 70㎏ 성인 기준) 하중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안전난간은 해외 주요 보행길 난간 설치 사례(최대 1.2m)보다 높은 1.4m 규정을 적용했으며 CCTV 29개를 설치해 관리사무소에서 상시 모니터링한다.

방범은 경비인력 총 16명을 24시간 배치해 상시 안전관리에 나서고, 주말·공휴일에는 10명을 주요 진출입로에 추가 배치해 초기부터 노점상 제로 구역으로 만들어나간다. 노숙인의 경우 희망지원센터 등 인근 지원단체와 협업해 음주행위 등 다른 방문객들에게 방해가 되는 행동을 예방할 계획이다.

예컨대, 이용자 모니터링을 통해 이용객이 급증(순간이용객 5000명 이상)하는 상황이 예상될 경우 안내방송을 통해 이용 자제를 촉구한다. 순간이용객이 5000명이 넘는 경우 주요 진입로를 통한 진입을 제한하고, 3000명 수준으로 감소할 때까지 지속 통제한다. 고가 하부로 물건을 투척하는 경우 현장을 촬영해 경찰에 신고하고, 관계 법령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처리한다.

자연재해 및 인공재난 대응은 미세먼지·황사, 강풍·태풍·호우, 폭설 상황에 대비해선 예보단계부터 단계적으로 대응에 나선다.
 

청결 관리는 꼼꼼한 청결 관리로 보행로의 쾌적성을 유지한다. 쓰레기통은 카페 등 편의시설 내부(총 8개)에만 최소화해 운영하되, 이용객이 많을 때엔 쓰레기통 5세트(일반+재활용쓰레기)를 추가 배치하고 수시로 수거한다.

식물 관리는 위니마스(Winy Maas)의 설계에 따라 50과 228종 24,085주, 서울에서 생육 가능한 모든 종류의 나무를 심은 공중수목원으로 디자인된 만큼 식물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시민정원사 과정을 수료한 전문 가드너 자원봉사자 60여명이 나무반, 야생화반, 도감반으로 나누어 모니터링 및 식물관리에 참여한다. 서울시가 작년에 실시한 ‘노숙인 정원사 교육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노숙인 정원사 5명도 기간제 근로자로 연말까지 일한다.

문화콘텐츠시설(액티베이터, 8개소)은 인형극장(담쟁이극장), 정원관리 체험(정원교실), 거리무대(장미·목련무대)부터 방방놀이터, 호기심화분까지, 645개 원형화분 사이사이에 설치되는 8개소의 문화콘텐츠시설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가 가득한 장소로 운영된다.

서울로전시관은 철도가 지나가는 서울역 인근 상부에 약 16㎡ 규모로 설치된 소규모 전시관으로, 네이버문화재단 주도로 수준 높은 전시가 분기별 1회, 연중 전시된다. 개장 특별전으로 정혜련 작가의 설치미술 전시가 열린다.

담쟁이극장은 만리동광장 인근에 위치한 인형극장 형태의 시설로 자원봉사자 인형극단의 정례공연, 구연동화 및 인형만들기 체험(각 주 1회), 일인극·마임·인형극 초청 상설공연(월 2회) 등이 열린다.

정원교실은 작은도서관처럼 꾸며져 평소에는 책을 읽으며 쉬어갈 수 있고 가족단위 정원만들기 프로그램 등이 상시 개최된다.
 

장미무대·목련무대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연중 개최되는 ‘거리 위 무대’로 운영된다. 장미무대(만리동 인근)는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공연·체험 프로그램이, 대우재단·호텔마누 연결통로와 인접한 목련무대(퇴계로 인근)에서는 평일 점심시간과 주말 시간대에 인근직장인과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놀이 프로그램이 열린다.

방방놀이터는 트램플린 2대가 설치돼 초등학생 이하 아이들이 즐겁게 이용하는 공간으로 개방된다.
공중자연쉼터는 봄·여름에는 족욕탕, 가을에는 낙엽밟기 등 계절별로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호기심화분(총 3개소)은 3m 높이의 이색화분으로, 벽에 난 구멍을 통해 서울의 관광명소·소리·석양을 영상과 소리로 보고 들을 수 있다.
 

상업시설 및 관광편의시설(10개소)은 문화시설 외에도 개별관광객을 위한 종합관광정보센터 ‘서울로여행자카페’(퇴계로 교통섬), 20여 종의 공식기념품을 판매하는 ‘서울로가게’(퇴계로 초입), 비빔밥·꼬마김밥·한국식 철판 토스트·한국식 디저트 및 간식거리를 판매하는 식당 및 카페(고가 상부 및 만리동광장, 총 5개소) 등 관광편의시설도 문을 연다. 이들 시설은 서울시 자회사인 서울관광마케팅(주)에서 직접 운영한다.

만리동광장(10,480㎡)은 과거 중구청의 청소차고지였던 공간을 폭 40~50m, 길이 200m에 달하는 장방형 녹지광장으로 재탄생, 지역활력을 확산하는 역할을 한다. 광장 북측에서는 사계절 축제(연 4회), 농부의 시장(둘째·넷째 토요일), 서울거리예술축제(10월)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남측에는 노천극장 형태의 공공미술작품 ‘윤슬’(햇빛이나 달빛에 비쳐 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하는 순 우리말)에서 댄스공연,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사계절 축제는 ‘서울로 7017’를 무대로 한 대표축제로, 계절별 특성을 살려 연 4회 개최된다. 올해는 개장과 함께 ‘플라워축제’ (5월 20일~27일)를 시작으로, 여름철 물놀이 축제인 ‘한여름 서울로’ (8월 25일~27일), 가을에는 서울거리예술축제와 연계한 ‘워킹데이’ (10월 7일~8일), 겨울에는 조명을 통해 설국으로 변신하는 불빛축제 ‘빛으로 세계로’(12월 1일~2월 10일)가 열릴 예정이다.

‘서울로 7017’은 개장일 당일인 5월 20일 오전 10시부터 시민에게 전면 개방되며 밤 10시까지 다양한 개장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개장 전까지 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 1인미디어, 지역주민 및 상인, 국내·외 기자단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사전점검을 진행해 마지막까지 안전성을 체크한다는 계획이다.

그랜드오픈을 알리는 개장식(오후 7시~오후 9시 30분)은 서울시 홍보대사 박수홍의 사회로 장미마당, 윤슬, 만리동광장에서 진행된다. 오후 7시 30분 아름다운 조명으로 빛나는 ‘서울로, 별 헤는 밤’ 퍼포먼스와 점등쇼를 시작으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지역 주민을 포함한 시민 40여명으로 구성된 ‘서울로 7017’ 시민합창단의 합창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장식 행사를 시작으로 6월 18일까지 한 달 간 서울로 7017 일대와 만리동광장에서 20여개 축제 및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한편, 서울역고가는 산업화가 한창인 1970년 교통난 해결을 위해 서울역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형태로 건설됐다. 지속적인 보수에도 불구하고 노후화로 인해 차량길 기능을 상실했고, 90년대 후반부터 교량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다.
 

서울시는 획일적인 철거 방식 대신 보행길로 재생하는 방안을 고민했다. 2015년 서울역고가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재생하기로 최종 결정하고 국제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네덜란드의 세계적 건축가 위니마스가 설계자로 선정됐다.

‘서울로 7017’은 서울역 고가의 새로운 이름으로 서울역 고가가 탄생했던 1970년, 보행길로 탈바꿈하는 2017년 두 번의 탄생과 새로 태어난 17개의 길을 의미한다.

2015년 12월 13일 고가 폐쇄 이후 1년 6개월 동안 공사인원 4만 2827명(건설·토목, 철거, 시설설비 포함), 건설장비 총 2,415대, 레미콘 580대, 콘크리트 3467㎥, 철근 419톤이 투입됐다.
 
노후된 교각과 고가를 보수·보강하고 고가 상단의 낡은 콘크리트 바닥판 327개(2mX10m)를 모두 새로 교체했다. 강화 통유리 안전난간(높이 1.4~3m, 총 길이 2171m)도 새롭게 설치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로 7017은 서울의 역사를 지우고 새로 쓰는 전면철거형 개발 중심도시에서 고쳐 쓰고 다시 쓰는 지속가능한 재생의 도시로 전환하는 상징적 계기가 될 것이다”며 “서울로 7017을 기폭제로 해 서울 사대문 안을 20분 내에 걸어 다닐 수 있는 세계적인 보행친화도시로 조성해 나감으로써 환경개선, 대기질 개선, 에너지 절감,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 삶의 질 향상의 1석5조 미래비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기사입력: 2017/05/05 [15:25]  최종편집: ⓒ le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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